하루
120129 rolling 17주년 기념 콘서트 -롤링쇼 vol.06
M:L
2012. 2. 11. 23:14
동생과 함께 다녀 온 롤링쇼!
라인업 떴을 때부터 "이건 갤락페 리바이벌?!" "어머 이건 가야돼!" 했었지ㅇㅇ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난 정말 동생이랑 같이 못 갈 줄 알았다고.. 근데 동생이 대학에 챡 붙는 바람에 오오ㅠㅠㅠS2
그래서 처음엔 표를 한장만 잡아뒀다가 발표 나고 뒤늦게 부랴부랴 구하느라 힘들었는데 또 구하게 된 표가 나랑 몇자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표잡는 운은 진짜 좀 있는듯'ㅅ'-3
여하튼! 갤락페와는 다르게 이미 입장번호가 지정되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롤링홀은 저번에 ROTR 보러 갔을때 갔던 곳인데 그때도 그렇고 갤락페때도 귀가 너무 아파서 아예 들어갈 때 귀마개를 사서 들어갔다. 근데 어떻게 음향이 좋아진건지 뭔지 정말 딱 적절한 음량이라 뚜껑 한번 안따고 고대로 갖고 돌아오게 됨..
후기도 빨리빨리 썼어야 했는데 어떻게 항상 늦는다. 벌써 10일도 넘었는데 이제야 쓰네ㅇ<-< 그러므로 간단간단~
오프닝은 블루니어마더. 오랜만에 뵙는 한준희씨의 입담과 기타사랑, 밴드사랑은 여전하셨다. 이렇게 느긋함과 진지함 둘다 가진 밴드는 드물지. 보컬님은 봐도봐도 정말 동안! 거기다 미남:q 손 흔들고 뛰고, 아 그리고 시작 직전에 뒤를 돌아봤는데 사람들이 꽉꽉 차있어서 발 디딜 틈이 없더라. 듣자하니 매진이었다고~ 신나는 시작과 함께 다음 밴드는 엑시즈. 엑ㅠㅠ시ㅠㅠㅠㅠ즈ㅠㅠㅠㅜ 갤락페때 내가 이틀 예매해놓고 다음날 드러눕는 바람에 탬버린치고 하는것도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구나. 사실 뮤뱅 등 나온다고 트윗에 올라 올 때마다 시간 되는대로 꼬박꼬박 챙겨봤었음. 처음 무대에 나온 날 지완이가 피크 떨어뜨렸어서 :q!! 이랬긔. 직접 본 소감은 와 어리다ㅋㅋㅋㅋㅋㅋㅋ 어리고 귀엽고ㅋㅋㅋㅋㅋ 준형이는 집에서 거울보고 연습하나 무대매너가 폭발적ㅋㅋㅋ 동생이 티비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더 노래 잘 한다고ㅇㅇ 하진이는 인형같이 예쁘고 미연이는 여신이고 승배는 요즘 운동을 한단다. 지완이는... 지완이는 아무리봐도 신대철코치님 닮았다?! 머리스타일이랑 또 하얀게 코치님 20살 시절의 사진이랑 닮았음. media player가 듣고싶었는데 그건 부르지 않았다. 그 다음은 딕펑스였나 아싸였나.. 딕펑스는 노래가 정말 좋다. 무지개빛 보석이랑 구슬을 챠르륵 굴리고 떨어뜨리는데 그게 알고보니 사탕같은 것들로 서로 부딪히며 튀어오르는 이미지이다. 태현이는 머리...........머리 왜 검은색으로 바꾼거야ㅠㅠㅠㅠ 저번에 노란색 머리에 빨간 타탄체크 셔츠가 진짜진짜 예뻤는데. 그때 기억이 강렬해서인지 딕펑스는 알록달록한 색깔에 붉은 체크가 베이스라고 각인된 듯 하다. 셋리스트는 my precious, 걍, 좋다좋아. 아이씨사이다는 자작곡이 그렇게 좋을 줄 몰랐다. 배터리 곡의 발매가 시급하다. 떼창도 열심히 했지만 나는 홍대요정 연식이를 햝느라 바빴어서. 거기다 옷이 스쿨룩이라 처음 등장하는데 동생이랑 나랑 자기도 모르게 땅을 쳐다봤다. 그게 눈물이 흐를 뻔 해서.. 너무 귀엽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묘사하기에 내 어휘실력이 비루하므로 여기에는 적지 않겠음. 이 다음은 예리밴드. 이렇게 예쁘고 시원시원하게 웃고 작고 귀엽고 고양이같은 보컬은 처음 봐.. 이 밴드도 직접 봐야한다. 이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음악이 부담없고 신나고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였다. 게다가 춤도 출 수 있어! 브리즈는 처음 보는 밴드였는데 잔잔한 스타일의 노래를 하는 밴드였고 집중하며 감상 할 수 있었다. 근데 락커는 머리결 나쁜 사람이 더 드문 것 같아. 반성해야지.
톡식! 톡식!! 처음에 등장하자마자 무슨 왕이 입을 법 한 옷을 입은 줄 알았음. 다른 사람은 그렇게 안 보였을 수도 있는데 1n년간 만화덕질을 했던 내겐 자동 필터링이 되어서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까지 머리속에서 풀 HD로 돌아가더라. 옷이 아주 취향이었다.
근데 깜짝 놀랐던게 이렇게 노래가 좋았나? 아니면 내가 너무 오랜만에 톡식 노래를 들어서 감격한건가. 떼창도 떼창이었는데 기타 소리도 너무 좋고 얘네 앨범에는 꼭 기타 솔로가 들어가야한다. 슬슬 다른 레파토리를 만들었으면하지만 탑밴드 우승을 빼면 결성한지 1년밖에 안된 밴드인데 싶고.. 천천히 기다려봐야지. 정말 오랜만의 톡식 무대라더니 그래서 그런가 김정우의 드립이 빵빵 터졌음ㅋㅋㅋ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부끄러우니 이것도 여기에 적지 않겠다. 그리고 새삼스럽지만 톡식 정말 팬이 많구나ㅋㅋㅋㅋㅋ 나 메이저 좋아하는거 손에 꼽는데 나도 드디어 메이저 팬덤 소속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은 브로큰발렌타인이었다. 당연히 브발이 엔딩 일 줄 알았음! 톡빠인 동생도 전에 브발톡식 순서일 때 '이건 좀 무리다. 샤우팅하고 뛰고 나면 현기증이 나는데 그 다음 톡식에게 집중을 할 수가 없잖아. 솔직히 반느님이 상의탈의를 하셨는데 어떻게 체력을 비축해둠?' 하면서 브발 엔딩을 밀었다고. 정말이지 내가 뮤지컬에 돈을 부을 때 조금만 아껴서 데세랄을 살걸. 그랬으면 브발 대포여신으로 따라다녔을건데. 여기 오기 바로 전에 뮤비 촬영을 하고 왔단다. 되게 추웠는데.. 다들 피곤할텐데 그래서 안수님이 그렇게 말이 없었나. 다른 사람들은 다 패기 넘치는데 혼자 우아하게 기타를 쳐서 뇨롱 하면서 바라봤다.
하................... 안수님....... 이전에 내가 브발 이야기를 할 때 마다 동생은 안수가 어디가 미인이고 아름답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신성모독을 했음. 얜 나와 함께 반느님의 신봉자지만 하여간 저 부분에선 일치가 안되었단 말이야. 근데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미인인거는 인정ㅇㅇ 이라고 함. 그래도 취향은 아니라 했지만. 요즘 난 눈 크고 얼굴 하얗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여배우들을 보면 전부 안수닮았네 라고 말하는 지경까지 왔다. 동생이 날 때리려함. 내가 연예인 이름을 안외워서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지붕킥에서 나오던 여배우랑도 닮고 다른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배우랑도 닮고 근데 안수가 더 예쁘다. 브발의 라이브는 언제나 최강이니까 이것도 이만 생략하겠다. DOWN에서 thumbs down을 직접 해봐야 안다고!
그러고 집에 돌아가니까 새벽 1시..................... 잠깐 나갔다온다고 낮에 나간 애들이 날을 넘겨서 들어오니 이게 잠깐이냐고 짤짤짤 당했지만, 원래 이런건 그냥 나중에 수습하는게 나음. 아니 지금 홍대에 있다는데 어쩌실거. 그냥 배째고 드러누워야지.
나름 탁 트인 시야의 전망 좋은 자리에서 관람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길래 나도 좀 찍어보려고 하다 관뒀다. 내 폰은 갤투임.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폰을 살걸. 국카스텐 셰이크인지 셰이커인지도 못하고 포켓 프린세스며 하나도 되는게 없다. 심지어 심즈 게임은 딱 한종류로 이거 하나 물고빨고 햝다가 친구 아이폰에 별 희한한 중세버전 심즈 등이 있는걸 보고 기절 할 뻔 했음. 하지만 난 섬세하지 못하잖아? 노래넣는게 복잡하면 어떡함. 아니 다 빼고서 아이폰이 그렇게 작지만 않았어도 고려 해봤을건데말이야.